먹는 코로나 치료제 2만 1천 명분이 내일 처음 국내에 들어옵니다.
당장 모레부터 환자들에게 투약되는데, 65세 이상과 면역저하자들이 우선 처방받습니다.
복용 방식과 주의할 점을 서상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내일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2만 1천명 분으로, 하루 천 명에게 처방하면 3주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중증화율과 사망률을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첫 투약은 모레 시작됩니다.
발열,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고 5일 이내 복용해야 상태 악화를 막아주기 때문에, 지난 10일 이후 증상이 나타난 환자들이 첫 투약 대상입니다.
첫 물량이 많지 않은 만큼 사용자가 제한됩니다.
재택치료자나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증상은 있지만 위중하지 않은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가 우선 대상입니다.
[류근혁 / 보건복지부 제2차관]
"역학조사와 환자 초기 분류의 기간을 단축하고, 비대면 진료 등을 통해서 빠른 처방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
재택치료자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약을 처방받으면 보호자 등 대리인이 약국을 방문해 받을 수 있습니다.
부득이한 경우 약국이나 보건소에서 가져다주거나 퀵서비스 같은 배송업체를 활용합니다.
3개의 알약으로 구성된 팍스로비드는 아침, 저녁으로 하루 2번, 5일간 총 30알 복용합니다.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복용 가능한데, 씹거나 부숴서 먹으면 안 됩니다.
증상이 나아지더라도 5일간 끝까지 복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통풍약 등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이 있어 기존에 복용하는 약은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부작용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 상담 후 복용을 중단하고 남은 약은 반납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변은민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