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본사 압수수색…나머지 금괴 100개 발견
[앵커]
경찰이 2천억 원대 횡령 사건이 벌어진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오늘(12일) 압수수색했습니다.
회삿돈을 횡령한 직원 이 모씨가 숨겨놓았던 금괴 가운데 찾지 못했던 나머지 100㎏도 이 씨 여동생의 주거지에서 확보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2,215억 횡령 사건이 벌어진 서울 강서구의 오스템 임플란트 본사. 경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정확한 횡령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회삿돈을 빼돌린 이 모씨의 상사와 부하 직원 5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윗선 지시 여부를 포함해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씨가 회삿돈으로 구입한 금괴 중 아직까지 찾지 못했던 금괴 100개, 100㎏도 모두 회수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씨가 숨겨 놓았던 금괴 851㎏ 가운데 751㎏을 이씨의 은신처와 부친 주거지에서 발견한 바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부친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 이씨가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며 "이씨 여동생 주거지에서 나머지 전부를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계좌이체 한도 때문에 금괴를 대량으로 구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씨의 횡령금 용처를 대부분 확인했고, 이씨가 42개 종목의 주식에 투자를 해 761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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