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가운데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가 하루 만에 100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3일 종료 예정인 입국자 10일 격리 조치를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명신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휴일 영향이 사라지면서 엿새 만에 4천 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53명 줄었고 2주 전과 비교하면 천 명 이상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우려되는 부분은 해외 유입 환자 증가인데, 전날 대비 97명 늘어난 38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새해 첫날 106명을 기록한 해외유입 사례는 닷새 만에 두 배(211명)로 늘어났고, 지난 8일 이후엔 2백 명대를 기록하다 이제는 4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외 유입 사례가 급증한 것은 세계적인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오미크론 해외 유입 검출률을 보면 12월 첫째 주 4.2%에서 12월 다섯째 주에는 69.5%, 그리고 지난주에는 88.1%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자 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다음 달 3일 종료 예정인 입국자 10일 격리조치를 다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현재로서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확진자들의 규모가 증가하는 점, 그리고 해외의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안정화되지 않고 계속 확산 추이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연장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또 입국자 PCR 음성확인서 기준을 기존 발급일에서 검사일 기준 72시간으로 강화합니다.
더 나아가 1월 말부터는 아예 검사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5∼9일 미국에서 개최된 CES에 참석했던 국내 기업인 70여 명이 대규모로 확진됐다며 행사 참석자들은 조속히 PCR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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