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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보험료 반값 4세대 당근책에도 가입자 "글쎄"

2022-01-11 0

1년 보험료 반값 4세대 당근책에도 가입자 "글쎄"

[앵커]

매년 반복되는 거액 적자를 이유로 보험사들이 하필이면 작년 마지막 날 실손보험료를 대폭 인상했죠.

이어 적자 가능성 낮은 새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면 1년간 보험료를 반만 받는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적자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것 같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손해보험업계에서만 지난해 2조 6,000억 원대 손실을 안긴 4세대 이전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를 평균 16%나 올렸지만 적자 행진은 불 보듯 뻔합니다.

그러자 보험업계는 이전 실손보험 가입자들이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전환하면 1년간 보험료를 반만 받겠다는 겁니다.

"고객들에게 안내를 드리죠. 바꾸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보험료를 감당을 못하실 거예요, 그냥 놔두시면…"

하지만 반값 보험료는 1년뿐인 반면, 구세대 실손보험의 혜택이 큰 게 사실입니다.

판매 뒤 십수 년이 지난 1~2세대 가입자들의 연령대가 높아져 의료 서비스가 더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차세대는 1년 갱신인데다가 보장 안 되는 게 많이 있어요. 나도 예전 것 가지고 있는데 안 바꿨어요."

방법도 적절하지 않지만 많은 계약전환을 기대하기 힘든 이유입니다.

"선량한 계약자를 위해 보험사들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보험료만 올리면서 4세대로 내모는 것은 분명한 횡포다. 의사나 의료기관에 대한 책임은 묻지 않고…"

조그마한 당근책으로 소비자들의 권리와 이익을 줄이려 하기보다, 구세대 가입자의 연령이나 의료 이용현황을 고려해 계약 전환을 유도하는 한편, 재정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의료계의 행태를 개선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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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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