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억 원대 횡령을 저지른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아버지가 주거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이 씨 아버지 자택에서 남은 금괴 일부를 압수하고 체포하려 했지만, 영장이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한 편에 세워진 흰색 차량 주위로 경찰 감식반이 모여 있습니다.
문을 강제로 개방한 듯 차 유리도 산산이 깨졌습니다.
차 안에선 2,200억 원대 횡령을 벌인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의 60대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의 여동생이 아침 7시쯤 아버지가 유서를 남긴 채 실종됐다고 신고한 지 10시간 만입니다.
경찰은 전날 이 씨 아버지의 자택을 압수수색 해 남은 금괴 254㎏을 확보했습니다.
당시 이 씨 아버지를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체포하려 했지만, 법원이 영장을 기각해 그대로 철수했습니다.
경찰이 돌아가고 3시간여 뒤 집을 나선 이 씨 아버지는 10분 거리에 있는 도로에 차를 세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숨진 이 씨 아버지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 처리하고, 아직 찾지 못한 횡령금 추적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씨가 회사에 돌려주지 않은 횡령액 1,980억 원 가운데 750억 원 정도는 주식 투자 실패로 손실을 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피해 회복을 위해 남은 금괴 100㎏의 행방을 쫓으면서 공범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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