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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엿새 만에 또 탄도미사일…문대통령 "대선 앞두고 우려"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새해 들어 두 번째로, 지난 5일 발사 이후 6일 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일 자강도 일대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을 발사했던 북한은 엿새 만에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우리 군은 오늘 북한이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탐지하였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새해 들어 두 번째로 이번에도 자강도에서 이뤄져 극초음속미사일 추가 시험발사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군 당국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비행 거리 700km 이상, 최대 고도 약 60km, 최대 속도 마하 10 정도로, 엿새 전보다 진전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도,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군사적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새해 첫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회의가 열린 직후 강행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지난 5일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우리 군 당국이 "성능이 과장된 일반적인 탄도미사일"로 평가절하한 것을 반박하기 위해 극초음속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부는 즉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 미사일 발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 뒤 북한은 대화 재개와 협력에 조속히 호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NSC 상임위 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대선을 앞둔 시기에 북한이 연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것에 대해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그동안 북한의 무력시위에 대해 직접 언급한 적이 드물었던데다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과 연계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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