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 씨의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늘 아침 유서를 남긴 채 사라져 경찰이 수색에 나선 지 10시간 만에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이 씨의 아버지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고요?
[기자]
2,200억 원대 횡령 범행을 벌인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의 아버지는 오늘 오후 5시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는 주거지에서 차로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 파주시 동패동의 공터에 세워 둔 차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앞서 이 씨의 여동생은 아버지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사라졌다며 오늘 아침 7시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이 씨 아버지는 오늘 새벽 3시 40분쯤 집을 나섰고, 인근 주차장까지 걸어가 차를 타고 동네를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경찰이 이 씨의 차량 동선 추적에 나섰지만 휴대전화를 이미 경찰이 압수해 위치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이 씨 아버지는 실종신고 10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어제 저녁 8시쯤 이 씨 아버지 자택을 포함해 이 씨의 부인과 여동생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는데요.
이 씨 아버지 주거지에서 남은 금괴 254kg, 모두 202억 원어치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자정 넘어서까지 숨겨진 금괴가 있는지 곳곳을 살핀 뒤에야 철수했습니다.
이 씨 아버지도 횡령 자금 은닉 등에 가담한 혐의로 며느리와 딸에 이어 경찰에 입건돼 오늘 경찰 조사가 예정돼 있었는데요.
숨진 채로 발견되면서 이 씨 아버지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일단 이 씨의 구속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 시에 대한 범행 경위 파악과 함께 남은 횡령 자금 회수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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