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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차 합동감식…주목할만한 단서 발견
"1층에서 ’구리 열선’ 확인…발화 원인 가능성"
화재 당일 시멘트 타설…’공기 단축’ 의혹 수사
오전 10시 반, 2차 합동 감식…국과수 등 참여
확보한 설계도면·공사 계획서 토대로 조사
소방관 3명이 순직한 경기 평택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는 조금 전 이틀째 합동감식이 시작됐습니다.
어제 감식 첫날엔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1층 창고 바닥에서 구리 열선이 발견됐는데요,
경찰은 이 구리선과 연결된 배전반에서 화재가 시작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대겸 기자!
[기자]
네, 경기 평택시 물류창고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앞서 어제 합동감식에서 화재 원인과 관련해 주목할만한 단서가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어제 5시간에 걸쳐 합동 감식을 진행했는데요.
최초 발화 지점인 창고 1층 바닥에서 주목할만한 단서가 나왔습니다.
화재가 발생하기 전 건물 1층에선 바닥 타설과 미장 작업이 함께 이뤄지고 있었는데,
시멘트를 고정하는 철골 구조물 사이에서 구리 열선이 함께 발견된 겁니다.
바닥 온도를 높게 해 시멘트를 빨리 굳게 할 목적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이 구리선과 연결된 배전반에서 불길이 시작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 공사장에서는 지난 2020년 12월 인명 사고로 공사가 약 한 달간 멈췄었는데, 예정 준공일은 오는 2월로 그대로라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애초 계획에 없던 구리 열선을 사용해 타설 작업을 서둘렀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오늘 현장에서는 조금 전 오전 10시 반쯤부터 2차 합동 감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합동 감식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경찰과 소방뿐 아니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했는데요
어제 집중 감식이 이뤄진 1층 말고도 순직한 소방관이 발견된 건물 2층으로 범위를 확대해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시공사와 감리회사, 하청업체 등 6개 회사 12곳을 압수수색 하고 관계자 14명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는데요,
이들에게는 '업무상 실화' 등의 혐의가 ... (중략)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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