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은 가입자만 3,500만 명 정도라 제2의 건강보험으로도 불립니다.
그런데 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보험업계가 올해 보험료를 또 올리기로 해 가입자들의 불만이 만만치 않습니다.
갑자기 3배나 훌쩍 뛴 사례도 있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더 구체적인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3배면 보험료가 매우 큰 폭으로 오른 건데요.
얼마로 인상된 건가요?
[기자]
50대 이선우 씨는 지난 2007년 남편과 함께 실손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실손보험이 막 생겨날 당시로 지금은 시기상 1세대 실손보험으로 분류됩니다.
5년 갱신 주기로 가입했고, 최초 실손 보험료는 남편과 합쳐 2만 원이었습니다.
5년마다 갱신돼 현재는 둘이 합쳐 매달 5만3천 원씩 보험료를 내고 있는데요.
지난해 보험사에서 안내를 받았습니다.
올해 3월 다시 갱신되면 보험료가 17만 원 정도로 오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루아침에 3배 정도 더 높은 금액을 내게 된 겁니다.
제대로 보험료 한 번 청구해본 적 없는데 돈만 계속 더 나가게 됐다며 이러다간 보험 해지가 낫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선우 / 실손보험 가입자 : 억울한 거예요, 그냥. 그냥 억울해요. 왜? 나는 한 번도 병원 가서 제대로 진료받은 적도 없고…. 그다음 주기에는 또 오르겠죠. 죽기 전까지 계속 오르지 않을까 싶어요. 아마 포기하는 쪽을 택할 것 같아요. 그리고 열심히 돈을 벌어서 적금을 들어서 아프면 쓰는 것으로….]
이번에 보험료율이 일제히 올랐다곤 하지만 그래도 특히 많이 오른 것 같은데요.
보험사는 뭐라고 설명하나요?
[기자]
이 씨가 보험사에 문의하고 금융감독원에도 여러 차례 민원을 넣은 결과 최근 보험사와 대면 상담을 받았다고 합니다.
실제 상담 내용을 들어보면 이 씨 만의 문제는 아니고 많은 가입자가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보험사 관계자 / 실제 상담 내용 : 모든 실손 가입 고객님이 지금 똑같은 상황이세요. 기존에 6만8천 원씩 내다가 갑자기 19만 원이 말이 되느냐고 많이 고객님들이….]
실손보험은 가입 시기에 따라 4세대로 나뉩니다.
인상률이 조금씩 다른데요.
자기 부담금이 없거나 적은 1·2세대가 인상률이 조금 더 높습니다.
이처럼 실손 보험료는 최근 4년 연속 올랐는데요... (중략)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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