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열 열사 모친 고 배은심 여사 빈소에 추모 물결
[앵커]
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이자 35년간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배은심 여사가 어제(9일) 별세했습니다.
각계에서 고인을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광주 빈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배은심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광주 조선대병원장례식장에 나와 있습니다.
빈소에는 어제 오후부터 시민사회 관계자와 민주열사 유족, 그리고 정치권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어제 오후 직접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이어 유가족들을 위로한 뒤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유가족을 만나 고인을 회상했는데요.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유가협 회원의 말에 "당연히 와야죠"라고 답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도 어젯밤 빈소를 찾아 "이제 이 세상을 우리들께 맡기고 편안하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도 어제 저녁 빈소를 찾아 "민주주의가 더 꽃피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SNS에 추모 메시지를 올렸습니다.
고인과 평생 민주화·인권 투쟁 현장을 지켰던 유가협 동지들도 빈소를 지켰습니다.
표정두 열사, 박선영 열사, 박관현 열사의 유가족이 고인을 눈물로 추모했습니다.
영화 '1987'에서 이한열 열사 역을 맡은 배우 강동원 씨가 빈소를 찾았는데요.
장준환 감독과 배우 김태리 씨도 조문을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김 기자, 앞으로 장례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배은심 여사의 장례는 '사회장'으로 치러집니다.
장례위원회 명칭은 '민주의 길 배은심 어머니 사회장'으로 결정됐습니다.
광주 빈소와 함께 서울 이한열기념관에는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는데요.
오늘 오후 7시 장례식장에서 추모의 밤 행사가 열립니다.
발인은 내일 오전 9시인데요. 5·18 민주광장에서 노제를 지낸 뒤 장지로 향하게 됩니다.
고인은 아들 이한열 열사가 잠든 망월묘역에서 영면에 들게 됩니다.
지금까지 광주 조선대병원장례식장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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