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만에 1000명 늘어…빨라진 오미크론 확산세

2022-01-09 0



코로나가 끝나지 않는 건 변이가 잦은 바이러스의 특성 때문입니다.

벌써 해외에선 다음 변이라며 델타크론까지 등장했지만 일단 우리 발등에 떨어진 건 오미크론이죠.

워낙 빠르게 퍼지다보니 벌써 누적 확진자가 2천 300명이 넘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시내버스 공영차고지에 임시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버스 회사 전 직원이 매일 PCR 검사를 받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지난달 29일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후 모두 23명이 확진됐는데, 이 중 버스기사들과 가족 등 9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데 따른 겁니다.

집단감염은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버스 승객 한 명이 검사 안내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이주혁 / 부산 중구]
"버스나 대중교통에서 (코로나가) 나와서 불안한 면이 있는데 정부나 시에서 빠른 대책을 해주시면 불안감이 덜어질 것 같습니다."

부산시는 버스 내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운전석 인근 좌석 이용을 막고, 난방도 금지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기사 뒤에 한 좌석하고 입구에 두 좌석은 폐쇄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런 이야기를 하지 말고 이 기간 동안은, 그러면 특별히 접촉은 없을 겁니다."

그래도 확진자가 증가하면 버스를 절반 가량 감축 운행하고 운전석 가림막을 추가 보강한다는 방침입니다.

전국 오미크론 감염자는 그제 기준으로 2300여 명에 달합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지난 7일)]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면 1~2월 중에 우세종화 될걸로 전망하고, 국내에선 아직까지 2300여명 정도 변이가 확인된 상황입니다."

첫 국내 발생 후 37일 만에 2300명이 감염된 건데, 86일 만에 2300명의 확진자가 나온 델타 변이보다 확산세가 50일 가량 빠릅니다.

또 오미크론 감염자가 지난 3일 1318명이었으니, 나흘 만에 1000여 명이 늘어난 겁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유하영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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