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미크론 유행 남아공처럼?…'4차 접종론' 고개
[뉴스리뷰]
[앵커]
오미크론 변이의 진원지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 양상이 끝나가는 듯하다는 현장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오미크론 유행도 남아공처럼 빠르게 번졌다가 빠르게 수그러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은 오미크론 변이 추이를 현장 조사한 결과,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 양상이 끝나가는 듯하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오미크론이 전례 없는 속도로 번졌지만, 이전 변이들보다 더 가벼운 증상을 보였고, 이런 패턴이 세계적으로 반복된다면 확진자와 사망자의 완전한 탈동조화, 즉 디커플링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가 폭증하고 있는 미국이 남아공처럼 '얼음송곳' 모양의 유행 패턴을 닮아갈 것이라는 전망이 질병통제 수장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유행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역시 가파르게 하락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미국이 남아공을 따라가기엔 차이점과 변수가 많습니다.
남아공의 경우 인구의 상당수가 이미 코로나 감염 이력이 있다는 점, 미국에선 추가 접종을 맞은 인구가 많다는 점 등이 차이점으로 거론됩니다.
또 백신 접종 자격이 없는 4세 이하 입원 환자가 팬데믹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증했다는 점입니다.
"슬프게도 우리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자격이 없는 0세부터 4세까지 아이들의 입원율이 증가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내에서 이스라엘처럼 '4차 백신' 접종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추가접종도 몇 달 뒤면 면역력이 약화한다는 이스라엘 예비 조사를 근거로, 주민들에게 4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승인해달라고 보건당국에 요청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smjung@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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