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지옥철’ 출근 뒤 “수도권 30분 출근 시대 열겠다”

2022-01-07 3



당내 내홍에 발목이 잡혔던 윤석열 후보는 더 마음이 급하겠죠.

아침엔 지옥철 안에서 시민들 만나고, 바로 당사에 가서 공약 발표하고, 오후엔 대장동으로 달려갔습니다.

바쁜 하루를,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출근 시간 혼잡하기로 악명 높은 김포 골드라인선에 탑승했습니다.

[현장음]
"안 돼."

꽉 찬 지하철 안에서 비좁게 선 채로 이동합니다.

9호선으로 갈아타고 국회의사당역으로 향하는 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울먹이는 남성 지지자를 위로했습니다.

[현장음]
"힘내세요!"

당사에 도착한 윤 후보는 아침 출근길을 설명하며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정말 좁은 지하철 안, 사람들로 가득찬 곳에서 많은 시민께서 불편을 겪고 계셨습니다."

윤 후보는 수도권 어디서나 30분 출근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기 수도권 GTX 노선은 평택까지 연장하고, 2기 GTX 3개 노선을 추가하겠다는 겁니다.

노선 주변 부지를 확보해 25만 호의 주택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공약 발표의 새로운 방식도 선보였습니다.

윤 후보 SNS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키워드만 올렸는데 2030 남성을 염두에 둔 공약이라는 분석입니다.

오후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만났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화천대유 천화동인에다가 돈을 벌어주기 위해서 공권력을 이용해서 성남시민과 대장동 사시던 분, 새로오신 분들을 약탈한 피해 상황을 낱낱이 확인을 해야겠습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원주민과 입주민이 입은 피해는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줘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지균


안보겸 기자 ab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