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공사현장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시공업체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3명은 질식으로 인한 사망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소견이 나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경기 평택시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도 현장에선 조사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지금 화재 현장 진입로엔 안전 펜스가 설치돼 있는데요,
합동감식에 들어가기 전 현장 훼손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종일 건물 안전진단을 비롯해 현장 감식을 위한 준비를 벌였는데요,
경찰은 또 시공사와 감리업체, 하청업체 등 6개 회사 12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공사 계획서와 창고 설계도면을 확보해 화재 원인과 안전수칙 위반 여부, 위법 사항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순직한 소방관 3명에 대한 부검 구두 소견도 나왔는데,
국과수는 열에 의한 사망이나 유독성 매연 등으로 인한 질식사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곳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난 것은 그제 밤(5일) 11시 46분쯤입니다.
19시간이 지난 어제저녁(6일) 7시 19분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송탄소방서 소속 이형석 소방위 등 3명이 화재 현장에 고립됐다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공정은 80% 정도 진행돼 올해 4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었는데요,
불이 났을 당시 관리자를 포함한 인부 5명은 건물 1층에서 바닥을 평평하게 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다만 불이 난 것으로 보이는 지점에선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수사본부는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진단할 계획입니다.
또 공사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한 것은 아닌지를 파악하기 위해 사고 전후 근무 일지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숨진 소방관들의 빈소는 평택 제일장례식장에 차려진 가운데, 평택역 앞에는 시민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영결식은 내일(8일) 오전 9시 반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경기도청장으로 거행됩니다.
지금까지 경기 평택시 화재 현장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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