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시위 격화 사망자만 수십명…국제 우라늄값 급등
[앵커]
카자흐스탄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유혈사태로 크게 번지면서 수십 명이 숨지고 1천 명이 넘게 다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공수부대까지 투입돼 진압 작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카자흐의 정정불안에 국제 우라늄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카자흐스탄 대규모 시위 사태로 무장 시위대와 진압 군경 모두에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양쪽 모두에서 1천 명이 넘는 부상자가 나왔고, 사망자도 알려진 것만 수십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2천 명이 넘는 시위 가담자가 체포됐습니다.
하지만 수도 누르술탄과 최대 경제 도시 알마티에서는 여전히 시위대와 군경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치안당국은 알마티 도심을 중심으로 대테러작전을 시작하며 옛 대통령 관저와 시청 등을 시위대로부터 탈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혈 시위에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 소련국가들의 안보협의체 집단안보조약기구의 평화유지군도 도착해 임무수행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최근 카자흐 사태는 훈련되고 조직화된 무장단체를 이용한 외부의 무력 시도라고 규정하며 공수부대까지 파견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영토 분쟁이 아닌 반정부 시위 진압을 위해 평화유지군을 파견한데 대해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가 인권침해 여부와 헌법기관 장악의 근거로 작용할 수 있는 그 어떤 행동도 지켜볼 것입니다. 평화유지군과 카자흐 사법당국이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 인권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합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조치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석유와 우라늄과 관련된 자국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러시아의 모험수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카자흐의 정정불안에 전 세계 우라늄과 원유 가격도 치솟고 있습니다.
세계 1위 우라늄 공급국가이자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의 긴장 상황을 전 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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