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실패' 합참, 작전 지휘관 회의...소리·레이더 연동 AI로 보완 / YTN

2022-01-06 1

철책 경계에 실패했다는 질책을 받은 합동참모본부는 긴급 지휘관 회의를 열고 경계 기강 확립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군은 소리나 레이더와 연동되는 AI 과학화 경계 시스템을 이번에 뚫린 22사단에 시범 적용하고 2025년부터 전 GOP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동부전선 월북 사건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합동참모본부,

원인철 의장 주재로 긴급 작전 지휘관 회의를 열고 이달부터 경계 기강 확립 특별 기간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합참이 규정한 경계 작전 핵심의 3요소 중 장비와 시설엔 문제가 없었고 임무 수행 요원과 조건반사적 훈련에 문제가 있었다는 진단입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 합참은 2월부터 전 작전 부대를 대상으로 임무 수행 실태를 현장에서 점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일단 경계 작전에 잇따라 실패한 22사단의 GOP와 해안의 과학화 경계 시스템에 AI가 시범 적용됩니다.

[전동진 중장 / 합참 작전본부장 : 21년 귀순 상황 발생 이후 해당 지역 인근 6km 구간에 6개소에 AI를 적용한 과학화 경계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으로서 지금까지 5개소를 설치하였고 올해 2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소리를 활용하고, 레이더와 연동된 AI 경계 시스템은 딥러닝을 통해 오탐지율을 대폭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루 두 차례 수동으로 동기화를 해야 하는 22사단 전 GOP 지역의 노후 장비와 소프트웨어도 내년까지 싹 교체됩니다.

군은 22사단의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2025년부터는 GOP 감시 카메라에 AI 기능을 추가해 감시 거리를 늘리고, 좌표 표시, 안개 보정 기능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또 모든 GOP 철책선 광망은 땅의 진동과 전파, 열, 적외선까지 탐지하는 복합 감지 센서로 교체됩니다.

이밖에도 내년까지 해안과 강가, 주둔지 경계에도 AI 기능이 포함된 감시 장비를 보강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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