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순직한 3명의 소방관은 모두 같은 팀 소속이었습니다.
경력 28년의 베태랑 선배와 이제 8개월된 새내기가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함께 뛰어들었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계속해서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미안하다. 꼭 천국에서…막둥아 미안하다. 아빠도 곧 따라갈게."
사랑하는 아들이 변을 당했다는 소식에 아버지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최대 50분을 버틸 수있는 산소통을 메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현장에 뛰어든 소방관 3명은 다시 치솟은 불길에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송탄소방서 119구급대 팀장인 이형석 소방위는 임용된지 28년 된 베테랑 소방관으로 앞장서 화마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31살 박수동 소방교는 6년차, 25살 조우찬 소방사는 지난해 임용된 새내기로 근무 8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가까스로 빠져 나온 소방관 2명 역시 같은 팀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순직 소방관들의 빈소는 평택 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됐고, 합동영결식은 모레 오전 경기도장으로 엄수됩니다.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절차에 따라 국립묘지에 안장되고 훈장과 1계급 특진이 추서되는 한편 국가유공자로 지정됩니다.
경기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소방관 1명이 순직한 지 불과 여섯 달 만에, 또다시 소방관들의 희생이 이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혜리
조현진 기자 j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