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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2년만에 60년 노포 철거...폐업 안내문엔 "감사하다" / YTN

2022-01-06 2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영업 위기를 못 버티고 문을 닫는 가게가 많죠.

최근 60년 세월을 간직한 서울의 한 노포도 폐업하게 됐는데요.

각종 영업 제한 조치로 생긴 적자를 견디다가 문을 닫게 됐지만, 손님들에게 감사하다는 폐업 안내문을 붙여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기자]
네, 서울 미근동에 있는 '통술집' 앞입니다.


60년 동안 영업을 한 오래된 가게인데, 철거가 많이 진행됐네요?

[기자]
네, 식당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고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만이 여기가 돼지고깃집이란 걸 짐작하게 합니다.

원형 테이블과 오래된 의자는 사라진 지 오래고 주방으로 쓰이던 곳은 모두 헐렸습니다.

바닥에 이제 철거 잔재들만 가득한데요.

잠시 이곳에 와 철거되는 모습을 본 80대 사장은 마음이 뻥 뚫린 것 같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60년 된 이곳 가게는 서울의 역사를 보여주는 미래유산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위기를 2년 동안 겪고 난 뒤 지난 3일 문을 닫게 됐습니다.

사장인 80대 고수덕 씨가 이곳 가게 문을 닫게 된 건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생긴 적자 때문입니다.

영업시간이 제한되고 주변 단체 손님도 못 받게 돼 임대료도 못 내는 상황이 반복됐다는데요.

가게를 지키기 위해 집까지 팔아가며 적자를 메꾸려 했지만, 이젠 역부족이었습니다.

다 헐린 가게가 아쉬운 나머지 주인 어르신은 지금도 계속 이곳을 찾아오는데, 손님들도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동안 감사했고 추억이 많은 곳이라는 손편지를 주고 가는 분들도 그동안 참 많았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위기로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많을 텐데 다른 곳들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인파로 붐비던 서울 도심 곳곳에서 폐업하는 식당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바로 이곳 '통술집' 바로 위층 식당 지금 철거 중이고, 옆집 고깃집에서도 폐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거리 한복판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도 사라지고, 3대째 운영하는 신당동 떡볶이집도 문을 닫게 될 위기입니다.

상가 공실률이 자영업자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줍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서울의 소규모 상가 평균 공실률은 6.7%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중략)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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