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넷 달린 흑백TV 들고 미국땅 밟았던 한국…50년 뒤 ‘CES 주인공’ 됐다

2022-01-06 24

 
#1. 1973년 금성사(현 LG전자)·대한전선·동남전기 등 10여 개의 한국 기업은 라디오와 흑백 TV 등을 싣고 미국에 상륙했다. 67년부터 미국 주요 도시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소비자가전쇼(CES)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79년에야 첫 전시를 열었다. CES에 한국관이 생긴 것도 2000년부터다.  
 
#2.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올해 CES에선 한국 기업이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 등 한국 기업의 부스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으로 인해 긴 줄이 이어졌다. 
 
올해 CES에 참여한 한국 기업 수만 502개로 주최국인 미국(1300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질적으로도 성장해 올해 ‘CES 혁신상’ 최다 수상(139개) 국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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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참가 기업 수 2위, 혁신상 최다 수상 
  글로벌 IT 시장에서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에 따르면 한국의 참가 기업은 2018년 217곳에서 2022년 502곳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미국이 1744개에서 1300개로, 중국이 1551개에서 150개로 준 것과 대조적이다. 스타트업도 증가해 참여 기업 중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58.2%)이 미국(57.2%), 일본(52%)에 비해 높았다. 혁신상 수는 2018년 65개에서 올해 139개로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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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44075?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