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환자 규모가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해외 유입은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우세종이 되고 있어 국내 유입 확산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화요일 발생 기준으로 6주 만에 신규 환자가 4천 명대로 줄었습니다.
검사 건수가 적은 주말 영향이 끝나면서 하루 전보다 천 명 넘게 늘었지만, 전반적인 감소세는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위중증 환자도 이틀째 천 명 아래를 기록했습니다.
3차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60살 이상 고령층 확진 비율이 16.7%까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방역 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해외 유입은 크게 늘었습니다.
해외 유입 신규 확진자는 211명으로 8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갔습니다.
규모만 놓고 보면 지난해 7월 22일 309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입니다.
당시에는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던 청해부대 장병 집단감염이 포함된 것으로 이번 해외 유입과는 다릅니다.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우세종이 되고 있는 만큼 유입 확산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금주 금요일 오후 3시에는 오미크론의 향후 대응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전망과 방역과 의료대응방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입니다.]
전파력은 크고 중증화율은 낮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
무증상·경증 환자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재택치료 시스템 안정화를 포함한 의료 대응 체계 정비가 필요합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의원급이나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경증 환자를 진료할 준비를 해야 하고요. 그런 진료가 이루어진다면 진단과 투약이 의료기관에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대응능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재택치료의 경우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대응이 중요한데, 현재 재택환자 전담 응급센터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서울의료원 한 곳뿐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응급센터를 권역별로 하나씩 확충해 재택환자 치료에 부족함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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