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KTX 영동터널서 탈선…7명 부상·운행 중단

2022-01-05 1

부산행 KTX 영동터널서 탈선…7명 부상·운행 중단

[앵커]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충북 영동터널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고 지금까지 7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상용 기자.

[기자]

네, 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오늘 낮 11시 58분쯤입니다.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가 충북 영동터널을 통과하던 중 갑자기 객차 1량이 궤도를 이탈했습니다.

당시 이 열차에는 승객 300명이 탑승한 상태였습니다.

사고는 터널 내 철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이 열차와 부딪혔고 그 충격으로 궤도차 바퀴가 선로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불꽃이 튀고 열차가 덜덜덜 떨렸다"면서 "깜깜한 터널 안에서 사고를 당해 너무 무서웠다"고 연합뉴스TV에 말했습니다.

또 다른 제보자는 "'쾅'하는 폭발음 소리가 들렸고 충격 후 많은 유리가 깨졌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터널 공사를 위해 상행선 선로를 옮기고 자갈을 다지는 작업 도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여파에 따른 열차 내 화재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깨진 열차 유리창이 튀고 선반 위 물건이 떨어지면서 7명이 다쳤습니다.

지금까지 중상자는 없고 부상자 중 1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날 사고로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모두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사고가 난 열차 승객들은 대체 열차를 이용해 부산역으로 향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사고 발생 직후 긴급대응팀을 투입했지만 복구 작업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고속선 KTX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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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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