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배제설까지…윤석열, 선대위 쇄신 '장고'
[앵커]
선대위 전면 쇄신이란 초강수에도 국민의힘 당내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결단을 촉구했지만, 윤 후보는 이틀째 당사에 출근하지 않고 장고를 거듭했습니다.
윤 후보 주변에선 '상왕'처럼 행동하는 김 위원장을 선대위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전날 선대위 쇄신 발표를 '패싱' 당한 뒤 일정을 취소한 윤석열 후보.
이날도 서초동 자택에서 두문불출하며 개편 수위를 놓고 장고를 거듭했습니다.
대선을 60여 일 앞두고 윤 후보의 시계가 사실상 멈춘 겁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윤 후보에게 최종 결심을 서두르라고 압박했습니다.
자신이 지휘했던 총괄상황본부 중심으로 선대위를 슬림화할 뜻도 내비쳤는데, 윤석열 측 핵심관계자, '윤핵관' 정리 여부가 쇄신 강도의 가늠자가 될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윤 후보 주변에선 반대로 김 위원장을 배제한 후보 중심의 선대위 재편설이 흘러나왔습니다.
'연기만 하면 된다'며 '쿠데타' 수준으로 후보의 위상을 망가뜨린 김 위원장과 더는 함께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단 겁니다.
전날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던 김종인 위원장 사퇴 공지가 실제로는 윤 후보 의중이 반영된 거란 공개 주장까지 제기됐는데, 김 위원장은 결별설에 직접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 건 나하고 관계없어. 그런 질문은 미안하지만, 안 하시는 게 좋을 거야."
내일(5일)이면 후보 선출 두 달째를 맞는 윤 후보.
또다시 집안싸움에 시간을 허비하며 지지율 반등 기회는 멀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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