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없다” vs “책임져야”…이준석 대표 ‘버티기’

2022-01-04 3



윤석열 후보 고민의 한 축은 틀어진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설정인데요.

이 대표, 오늘도 “사퇴하지 않겠다”, "각자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며 엇박자를 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대표는 이 상황을 어떻게 책임질거냐” 이 대표 사퇴 압박 움직임도 심상치는 않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내 사퇴 여론이 불거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장 변화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윤석열 후보가 결정한게 없지 않냐"며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들을 향해서는 "각자 하고싶은대로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선대위 쇄신 이후 합류 여부에는 말을 아낀 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는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저는 원래 개편방향에 대해서 제 의견 없습니다. 저는 김종인 위원장과 항상 선거승리를 위해서 여러가지 논의를 합니다."

당내 의원 모두가 당직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기로 한 만큼 이 대표의 '버티기'가 무책임하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당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가 당 분란을 조장했다며 재발방지를 약속받야한다는 말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이준석 대표가 보여준 최근의 어떤 궤적은 상식적이지 못하다는데 중진들이 공감을 했습니다. 이 대표와의 직접 만남, 그리고 허심탄회한 대화, 이런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재선 의원 20명은 내일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고, 정권교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발언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제해 줄 것을 결의했습니다.

사실상 이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배시열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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