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해 처음 인사드립니다.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국민의힘이 벽두부터 긴박한 새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선후보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선대위, 직속기구 인사들, 김기현 원내대표까지 일괄 사의를 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1월 말까지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하면 선거를 장담할 수 없다”며 배수진을 쳤는데요.
오늘 긴박했던 국민의힘 상황, 첫 소식으로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선대위가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 본부장들이 모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까지 던졌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먼저 남탓 할 일이 아니고 내잘못이다 내탓이라고 생각하고 원내대표인 저부터 쇄신에 앞장서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저부터 먼저 공동선대위원장직과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습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도 일괄 사퇴했습니다.
선대위 일괄 사의 표명은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어제 오후 본부장단 일괄사퇴안을 보고받은 뒤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김종인 위원장이 오늘 발표할 줄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후보로선 갑작스렇게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조금은 심정적으로 괴로운것 같은데 오늘 저녁이 지나고 나면 정상적으로 가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해요."
김 위원장은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의 태도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내가 당신의 비서실장 노릇을 선거때까지 하겠다.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니라 비서실장 노릇할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서 우리가 해준 대로만 연기만 좀 해달라 이렇게 부탁했습니다."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김한길 위원장도 사의를 표명했고, 이준석 대표와 '젠더 갈등'을 벌였던 신지예 수석부위원장도 물러났습니다.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총사퇴 촉구 목소리도 쏟아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김지균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