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첫 사망자 발생…새 변이 확진 절반은 돌파감염

2022-01-03 0

오미크론 첫 사망자 발생…새 변이 확진 절반은 돌파감염

[앵커]

광주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된 90대 확진자 2명이 숨졌습니다.

국내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확진자는 종사자와 입소 환자를 포함해 모두 21명으로 최근 90대 확진자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해 12월 27일 숨진 98살 여성 A씨는 사망 이틀 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망 후 검사에서 오미크론 확정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12월 29일 숨진 90살 여성 B씨도 2차 백신 접종자로, 위암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B씨는 오미크론 변이 분석이 안 됐지만, 연관 사례로 분류됐습니다.

해당 요양병원 확진자 21명 중 사망자 2명을 제외한 위중증환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고령과 기저질환이 사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더 늘어나고 지역사회 전파가 커짐에 따라서 중증화율이 높은, 중증도가 높은 취약 집단에 갔을 경우에 드물게 이렇게 사망 사례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례는 모두 2,071명으로 늘어나는 등 17개 시도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확정 판정을 받은 감염자가 1,318명, 역학적 관련이 753명으로, 1명은 위중증 환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감염자를 기준으로 절반 이상인 662명이 2차까지 접종을 마친 돌파 감염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55명은 추가접종자였는데, 29명은 얀센 백신을 맞은 뒤 추가접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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