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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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또 "강경대응" 언급…'우크라 사태' 다음주 분수령

2022-01-03 0

바이든 또 "강경대응" 언급…'우크라 사태' 다음주 분수령

[앵커]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간 기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재차 밝혔습니다.

다음 주에 있을 러시아와 서방 간 연쇄 협상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시 한번 러시아에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담판에서 단호한 대응을 선언한 지 사흘 만에 또다시 러시아에 경고 메시지를 날린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가혹한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푸틴 대통령도 서방의 제재가 이뤄지면 미·러 관계가 붕괴할 수 있다고 맞받아치는 등 양국 정상이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인 바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 시절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지켜봤던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미국의 대응 미숙에 대한 비판을 상기하며 우크라이나 문제에 적극 개입하는 모습입니다.

친서방 성향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미국을 우군으로 적극 끌어들이면서 자국 안보를 담보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두 정상 간 통화는 오는 10일 미·러 간 양자 전략 안정화 대화를 시작으로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러시아, 13일 유럽안보협력기구와 러시아 간 협상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다음 주 연쇄 협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해결이냐, 파국이냐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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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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