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1월 한 달 석탄 수출 금지…정부, 긴급회의
정부 "인니 석탄 수출금지 영향 제한적" 전망
글로벌 석탄 가격 인상과 수출 금지 장기화 우려
’인니발 석탄파동’ 다른 원자재 도미노 인상 우려
코로나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원자재 공급과 인상 문제가 새해 벽두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는 중국발 요소수 대란 때문에 곤욕을 치렀는데 이번에는 인도네시아산 석탄 파동의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을 강타 중인 매서운 한파.
1월은 연중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편입니다.
국내 발전 비중은 석탄이 35%쯤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원자력, 가스 등의 순입니다.
국내 석탄 수입은 절반은 호주로부터 하고, 그다음은 인도네시아로 20%쯤 됩니다.
세계 최대의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1월 한 달간 석탄 수출을 전격 금지한 것과 관련, 범정부 긴급 대책회의가 열렸습니다.
정부는 중국 등과 석탄 확보 경쟁이 벌어지더라도 이달 인도네시아에서 오는 물량의 55%가 이미 선적돼 있어,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기영 /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 특히 인도네시아산 수입 비중이 높은 중국과 인도의 전력수급 영향 등에 대한 상황 점검도 함께함으로써 지난겨울 동안 발생하고 있었던 천연가스 시장의 공급동향과 유사한 문제들을….]
문제는 인도네시아발 석탄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과 수출 금지가 장기화하는 경우입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석탄 단가를 톤당 70달러로 제한하고 있는데, 인도네시아 석탄업계는 톤당 약 100달러에 수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될 경우 글로벌 석탄 가격은 물론 다른 원자재 가격의 인상도 우려됩니다.
특히 국내 발전 원가에 직격탄을 때려 철강이나 시멘트 등 석탄 사용이 많은 관련 업종은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원자재 공급문제가 새해 벽두부터 심상치 않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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