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빌라가 더 많이 거래...아파트 거래량 9년 만에 최저 / YTN

2022-01-02 0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반면, 다세대와 연립 같은 빌라 매매는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빌라가 아파트보다 더 많이 거래됐으며, 특히 지난달에는 4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4만 천713건이었습니다.

지난 2012년 이후 9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2012년에는 아파트 값이 급락하며 거래량이 줄어든 반면 지난해에는 7% 이상 가격이 뛰며 거래가 줄었습니다.

[김인만 / 부동산연구소 대표 : 거래량은 줄어들었는데 수급 균형이, 아무리 거래량이 줄어들어도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은 오르거든요. 2012년은 공급이 더 많았지요. 막 집어던졌으니까 두려움에, 그런데 지금은 반대 현상이잖아요.]

특히 지난해 9월 거래량이 8월보다 64% 줄어든 이후 거래절벽이 심화됐습니다.

12월에는 567건에 그쳐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빌라는 지난해 12월 2,156건이 거래돼 아파트보다 3.8배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 통계에서 매달 빌라는 아파트보다 많이 거래됐습니다.

[유선종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아파트는 너무 가격이 올라서 손이 닿지 않으니 빌라를 통해서 내집 마련을 하겠다, 이러한 수요들이 몰려서 아파트보다는 빌라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가 된 것이 하나 있고요.]

빌라 매매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개발 규제 완화 정책을 발표한 10월에만 KB 시세 기준으로 1.43%가 올랐고, 지난 1년간 8.42%가 상승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아파트는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 규제 등으로 매매가 줄고 재개발 기대에 따라 빌라 수요가 늘 수 있지만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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