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인 어젯밤 강원도 최전방 동부전선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1명이 군사분계선 철책을 넘어 월북했습니다.
월북자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고, 북한군도 별다른 특이동향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최전방 DMZ 감시 장비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포착된 건 새해 첫날밤 9시 20분쯤입니다.
군은 곧바로 병력을 투입해 수색했지만, 신병확보에 실패했고
밤 10시 40분쯤 이 사람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야간에 동부전선 DMZ를 통해 미상 인원 1명이 월북한 상황이 있었으며 현재 합참 전투태세검열실에서 현장 확인 중에 있습니다.]
아직 월북자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은 전방부대 병력에 이상이 없는 만큼, 군인이 아닌 민간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외부 인력 유입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만큼 월북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 2020년 7월, 20대 탈북민이 다시 월북했을 당시 북한은 '코로나19 감염 의심자'가 월북했다며 정치국 비상회의를 긴급 소집했고, 같은 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에도 '국가 비상 방역 규정'을 들고나온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합참 관계자는 월북한 사람의 안전 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의 통지문을 북한에 발송했고, 현재까지 북한군 특이동향은 없지만,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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