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월세부담 완화"·윤석열 "일자리 해결"…청년 동시공략
[앵커]
대선 주자들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새해 둘째 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동시에 청년층 공략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초롱 기자, 이재명 후보는 월세 공제를 늘려 청년층 주거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공약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이 후보는 최대 5년 전 월세까지 공제받을 수 있는 이월공제를 도입하겠다는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월세공제는 무주택 세대주에게 연 750만원 한도에서 월세액 10%를 세액공제해주는 제도인데, 전체 월세가구 중 12%만 혜택을 받고, 공제 규모가 한 달 치에 불과해 실효성이 낮다고 이 후보는 판단했습니다.
이 후보는 최대 5년 뒤까지 월세 공제를 이월해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적어도 두 달 치 월세를 되돌려 받도록 공제율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제대상 주택 가격을 기준시가 3억원 이하에서 5억원 이하로 완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후에는 민주당 청년 선대위가 만든 공간인 '블루소다' 개관식에 참석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 1박 2일의 부산·경남 방문 일정을 마쳤는데요
부산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 참석해 경제가 재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이어, 부산 강서구의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찾아 에너지 절감, 로봇 기술이 적용되는 주거·산업·물류시설단지를 둘러봤습니다.
[앵커]
윤석열 후보는 청년 일자리 정책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윤 후보도 분주한 새해 둘째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오전 SNS에 글을 올려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는데요.
"일자리 문제의 공정성에 주목하겠다"면서 "일부 노조의 일자리 세습 같은 불공정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새벽, 서울 강동구의 있는 명성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이후 여의도 당사에서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디지털플랫폼 정부 추진 이유로는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해 국민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 서비스하고, 방법을 몰라서 권리를 찾지 못했던 국민에게 정부가 먼저 서비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정보를 숨기고 비과학적 방역 조치로 수백만 자영업자에게 희생을 강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후엔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피해가 큰 자영업 현장을 찾아갑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기초생활보호 대상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전히 폐지하겠다는 복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안 후보는 "2030 청년들은 부모를 부양하고 싶어도, 효도하고 싶어도 당장 본인이 먹고살 여유조차 없다"면서 "절대 빈곤층의 부양 의무를 가족에게 미루지 말고 국가가 책임지는 시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안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야권 단일화 가능성이 이슈로 떠올랐죠.
안 후보는 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단일화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긋고 "이 시대를 한 단계 더 앞서 나가게 하는 새시대 맏형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내 생애 첫 대통령'을 주제로 한 청소년 선대본부 발족식에 참석합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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