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독일 보건장관은 오미크론이 특정 지역에 분포되고 있는 남아공 상황을 거론하면서 조심스럽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1일 기준으로 집계된 프랑스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21만9천126명.
나흘 연속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신규 환자 증가세가 더 가팔라지는 추세입니다.
최근 7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한 달 전의 다섯 배에 가까운 일평균 15만7천6백여 명에 달했습니다.
이로써 프랑스의 누적 확진자가 천 만 명을 넘어서며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많아졌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대중교통 내 마스크 의무화 대상을 11세 이상에서 6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도 파리와 리옹 등 일부 대도시에서는 실외 마스크 착용도 다시 의무화됐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향후 몇 주가 어려운 시기가 될 것입니다. 바이러스가 더 광범위하게 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비해 정부가 마련한 방역 지침을 준수해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이런 가운데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오미크론이 또다시 힘든 도전이 되겠지만, 델타 변이보다 조금 덜 위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남아공에서 현재 오미크론이 특정 지역에 분포된 병이 되고 있다는 독일 감염병 학자의 분석을 거론하면서, 이는 터널 끝의 불빛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정 지역에 분포된 병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의료 체계에 과부하가 안 걸리는 상황을 의미한다"는 설명입니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독일이나 다른 나라들도 남아공처럼 될 수 있겠지만 코로나19와 공존하며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올 한해가 결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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