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끌어당기자 한가득 잡힌 대구 올라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 줄면서 경매가도 내려
한때 조업량 줄었지만, 어민 노력으로 명성 찾아
날씨가 추워질수록 사랑을 받는 제철 생선 중에 하나가 바로 대구입니다.
국내 겨울 대구 가운데 3분의 2가 넘게 잡히는 경남 거제에서 본격적인 대구잡이가 시작됐습니다.
오태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그물을 조금씩 끌어당기는 어부.
입이 크다고 붙은 이름 '대구'가 하나 가득 걸렸습니다.
본격적인 추위와 함께 거제 앞바다, 대구잡이가 시작됐습니다.
회유성 어종인 대구는 알을 낳으려고 수심이 낮은 진해만을 찾습니다.
그 길목에 그물을 놔 대구를 잡습니다.
2대째 대를 이어 대구를 잡는 5년 차 어부도 지난봄 이후 만나는 대구가 반갑습니다.
[김태훈 / 거제 대구잡이 어민 : 기온이 상승하다 보니까 고기양이 좀 주춤하더라고요. 그런데 또 기온이 떨어진다고 예상하면 이제 좀 지나면 어획량이 또 많이 늘어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갓 잡은 대구가 팔리는 위판장.
치열한 눈치 싸움 끝에 주인을 찾습니다.
경매가는 6kg짜리 큰 대구 기준으로 3만 원 선.
잇따른 코로나 확산과 강력한 거리두기 영향으로 소비가 줄면서 가격도 덩달아 내렸습니다.
[공경일 / 경남 거제수협 이사 : 지금 생산량은 많이 느는 반면에 코로나 때문에 가격이 한 3분의 1 정도로 줄었기 때문에 어민들이 열심히 생산하고 있지만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거제 대구는 한때 남획으로 조업량이 줄면서 1990년대는 한 마리에 수십만 원까지 판매됐습니다.
씨가 마를 위기에 처한 대구를 살리기 위해 어민들이 치어를 방류했고 이제는 명성을 조금씩 되찾고 있습니다.
진해만 대구잡이는 1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금어기를 가진 뒤 3월까지 계속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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