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월 한국 대선 주목…“위안부 등 해결 쉽지 않아”

2022-01-01 4



한일 관계는 지난 몇 년간 아주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지난 10월에 막 출범한 기시다 정권도 대선 이후 한국 상황을 주시 중인 상황입니다.

도쿄로 갑니다.

김민지 특파원, 그곳은 새해 분위기가 어떤가요?

[리포트]
새해 첫날이면 일본 전역에서 모인 사람들이 소원을 비는 도쿄의 메이지신궁에 나와있습니다.

이곳도 참 붐비지만 밖에서도 수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대기 중입니다.

지난해 올림픽 이후 감염자가 급격히 줄어 전문가들도 정확한 분석을 내놓지 못하기도 했는데요,

도쿄는 다시 급증세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와 스가 정권의 방역 참패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올해도 방역 대책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정상외교의 해라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오는 3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통령 선거 결과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위안부와 강제 징용 등 오래된 갈등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거란 회의론이 일본 정부에서 지배적입니다.

기시다 정권은 7월 참의원 선거, 헌법 개정 등 국내 정치에 집중하고 있어 양국 관계 개선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내년 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6월부터 오염수를 버리는 해저 터널 공사를 시작하는데 주변국과의 갈등도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민지 도쿄 특파원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최동훈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