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주변 3국 정상 새해 메시지 보니…격랑 예고
[앵커]
새해를 맞아 각국 정상들이 신년 메시지를 속속 내 놓고 있는데요.
현재 국제정세로 미뤄 올해는 어느해보다 다사다난한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한반도 주변 3국 정상의 신년사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한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가을 당대회를 통해 3연임이 유력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시 주석은 관영 매체를 총동원한 신년연설에서 내부 결속을 강조했습니다.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양안(중국과 대만) 동포들의 공통된 염원입니다."
또 자신의 치적으로 삼을 수 있는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해선 미국 등 일부 국가의 외교적 보이콧을 염두에 둔 듯 "더 많은 사람이 동계스포츠에 참여토록 하는 게 올림픽의 중요한 의미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연초부터 헌법 개정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습니다.
총리실을 통해 발표한 연두 소감에서 "자민당 창당 이래 당의 기본 방침인 헌법 개정도 올해의 큰 테마"라고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논쟁이 깊어짐과 동시에 국민적 논의도 환기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집권 자민당은 헌법9조에 자위대 근거 조항을 추가하고 긴급사태 조항 등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개헌을 추진해 왔지만, 야당의 반대로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미국과 갈등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국익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확고히 그리고 일관되게 국익과 국가 안보, 국민 안전을 방어해 왔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신년사는 역대 러시아 대통령 중 가장 긴 6분 22초간 방영됐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