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의 서열 상승이 예상됐지만 정치국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조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020년까지 정치국 후보위원이었지만, 작년 1월 당대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지위가 내려갔습니다.
지금은 정치국 위원도, 후보위원도 아닙니다.
그런데 지난달 김정일 10주기 추모행사에서 김여정이 주석단의 김정은 위원장 가까이에 섰습니다.
북한은 보통 공식 행사에서 권력서열 순으로 호명하는데, 당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 사이에 호명돼, 정치국 위원 마지막이거나 후보위원 첫번째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종주 / 통일부 대변인(지난 20일) : 현재 시점에서 김여정 부부장의 서열 변동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향후 12월 하순 개최 예정인 당 전원회의 등 관련 동향을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새해 첫날 전원회의 결과가 발표됐는데 김여정은 정치국 위원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새로 선임된 정치국 위원은 물론 후보위원 명단에서도 김여정의 이름은 없었습니다.
때문에 추모대회 당시 김여정 호명 순서는 단순히 아버지의 10주기라는 점을 고려했기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렇지만 당이 아니라 정부 내에서는 김여정이 지난해 9월 국무위원에 진입했고 대미·대남 등 외교 전반을 관장하고 있어 여전히 김정은 정권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YTN 조승호입니다.
YTN 조승호 (harshwin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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