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내놓고 앱 개발 배우고…은행들은 변신 중

2022-01-01 0

배달앱 내놓고 앱 개발 배우고…은행들은 변신 중

[앵커]

금융 영역을 파고드는 정보기술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전통 금융권도 기존틀을 벗고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음식 배달 중계에 나선 은행이 있는가 하면, 코딩을 배우는 은행원도 있는데요.

핀테크의 도전에 달라지는 은행 모습을 조성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네이버, 카카오 같은 빅테크부터 크고 작은 핀테크 기업까지, 금융업에 뛰어드는 정보기술기업들은 자고나면 늘어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센 도전에 직면한 은행들이 이에 맞서 변화를 시도 중입니다.

무한 변신 중인 은행들은 급기야, 음식 배달앱처럼 전통적인 은행의 영역이 아니었던 일까지 시도하고 나섰습니다.

물론, 배달앱으로 수익을 내기보다 고객기반과 데이터 확보, 관련 신용카드나 대출상품 판매 등이 장기 목표입니다.

"디지털 시대인데 은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점차 한계점에 이르게 되었고, 외부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금융 플랫폼 구축이라는 디지털 신사업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정보기술 전문 인력도 채용하지만, 기존 행원을 IT전문가로 변신시키는 은행도 있습니다.

대학에서 불어교육학을 전공한 10년차 은행원 양지은 대리는 소규모 자영업자 대출업무를 맡다 지난해 반년간 카이스트에서 컴퓨터 이론을 공부했습니다.

양 대리뿐 아니라 행원 40명이 함께 숙식하며 알고리즘과 데이터 구조를 배우고 길거리 쓰레기통 위치를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도 직접 개발했습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이 긴 시간은 아니고 전문 개발자가 되는 데는 부족할지 몰라도 전통적인 금융을 넘어서 새로운 세계를 받아들일 수 있는 디지털 은행원으로 준비된 시간이었다…"

기술기업의 도전에 응전하는 은행들은 이제 스스로 기술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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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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