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달력에 ‘김일성 생일’ 표기 왜?

2021-12-31 36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2월 31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현주 전 더불어민주당 민원법률국 변호사, 한민수 전 국회의장 공보수석[이재명 선대위 공보단 부단장]

[김종석 앵커]
야당 목소리 들었고요. 제 왼손에 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통일부 달력이 있습니다. 여기 밑에 통일부라고 쓰여 있죠? 제가 2월 달력을 편 이유는 제가 똑바로 들어야 되겠네요. 이 부분입니다. 2월 16일 잘 알려진 대로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 생일,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다음 장을 넘길 텐데요. 예측이 조금 가능하시겠죠? 여기 보면 4월 15일 북한의 김일성 주석 생일도 이렇게 빨간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여기 보면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여기 이제 각 달력을 다 넘어갈 때 금강산에 대한 그림들이 또 이렇게 각 뒷면에 삽입이 되어 있는데요. 오랜만에 소품을 든 이유가 있습니다. 이게 지금 많이 이야깃거리가 되었어요. 이현종 위원님. 야당이 주장하는 건 왜 통일부가 세금을 들여서 김일성, 김정일 생일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달력을 만들었냐. 이 부분입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저도 통일부를 출입을 했습니다. 옛날에 그 통일부 같은 경우는 취재 기자들이나 이제 그 당국자들 같은 경우에 북한의 중요한 어떤 일정이나 이런 것들이 이제 필요합니다. 연구자들 같은 경우에. 그래서 이제 옛날에는 한 장으로 된 이제 북한의 중요한 일정, 이것들을 정리를 해서 매년 이제 기자들이나 국회 외교통일안보위라든지 이런 쪽에다가 이제 배포를 해 왔는데. 아마 제가 알기로도 이 달력 같은 경우도 그 이후에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근데 이번에 문제가 된 거는 뭐냐면 바로 그 달력에 왜 빨간색으로. 이 빨간색이라는 게 우리 공휴일을 표시하지 않습니까. 근데 이거를 이제 받아본 일반인들, 아마 일반인들한테는 주어지지는 않습니다만은. 이걸 받아본 국회 보좌관 보면 아니 왜 북한 김일성 생일, 그다음에 태양절 이런 날짜들을 빨간 날짜로 표현되어 있지? 그것도 우리 통일부가 만든 달력에. 여기서부터 의문을 출발을 하는 거거든요. 물론 이게 이제 관련자들의 어떤 일정을 참고해서 북한에 대응이나 이런 것들을 하라고 이제 나누어준 것인데. 문제는 이게 너무 예를 들어서 빨간 글자까지 있는 것을 보면 너무 북한의 어떤 중심적으로 사고하는 게 아니냐. 그동안에 이인영 장관이 했던 여러 가지 친 북한적인 행동이나 이게 같이 맞물려지면서 야권에서 저렇게 반발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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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윤하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