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앞두고 30만명 넘긴 미국…"부스터샷 대상 확대"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0만 명을 넘었습니다.
신년 연휴를 앞두고 연일 최고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데요.
보건당국은 확산 대응을 위해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사흘간의 신년 연휴를 앞두고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연일 사상 최다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이번 주 들어선 거의 매일 40만 명 이상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최근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도 역대 최다인 30만 명을 넘겼습니다.
지난주 성탄절 연휴 이후 200만 명 넘게 늘었는데 이번 주 신년 연휴 여파까지 반영되면 확산세는 더 가팔라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달까지 증가세가 이어져 1월 말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보건당국은 부스터샷 접종 대상 확대를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CNN 등 현지언론들은 보건당국이 현재 2차 접종 후 6개월 뒤에 맞게 돼 있는 화이자 부스터샷의 접종 시기를 5개월로 단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16세 이상부터인 화이자 부스터샷의 접종자격을 12~15세 청소년까지 확대하고 5~11세 어린이도 면역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대응의 초점을 봉쇄, 통제가 아닌 부스터샷 접종에 맞추려는 바이든 정부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최근 CDC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무증상 감염자의 자가격리 기간을 열흘에서 닷새로 줄인 것 역시 비슷한 맥락입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전염은 증상 발현 1~2일 전 또는 증상이 나타난 후 2~3일간에 일어납니다. 따라서 격리 5일이 지나면 전파력이 약 85~90% 줄어듭니다."
앞으로 감염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자가격리 기간이 최대한 지켜지도록 현실적으로 조정한 것이란 설명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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