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선 전면등교…내년 봄에는 가능할까
[앵커]
코로나19 확산세와 오미크론 변이 등장에 지난달 시작된 전면등교가 불과 한 달도 안 돼 중단됐죠.
교육당국은 청소년 접종률을 끌어올려 내년 봄 신학기에는 학사일정을 완전 정상화하겠다고 했지만, 지금으로서는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2일 시작된 유·초·중·고교 전면등교는 이달 20일, 시행 29일 만에 다시 멈춰 섰습니다.
전면등교는 학습 결손을 방치할 수 없다는 이유로 재개됐지만,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면서 함께 중단된 겁니다.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는 689명 나와 전면등교 중단 이후 줄어드는 모양새입니다.
종전 최다치 963명보다 줄었지만 지난달 마지막 주 집계치에 비하면 100명 이상 많아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년 신학기 전면등교 재개를 목표로 청소년 접종률 높이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료 대응 체계를 신속히 재정비하고 고령층 3차 접종과 청소년 접종률을 높이는 데 매진해 방역의 둑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하지만, 12∼15세 접종률은 아직 40% 안팎에 머물러 있는 상황.
저연령층 접종과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한 반발 목소리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으면 학원을 갈 수 없고 도서관도 갈 수도 없고. 공부할 수 있는 권리,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는 최소한 보장해주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내년 봄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게 흘러가고 저연령층 백신 접종에 대한 반발 목소리가 커진다면, 내년도 학사일정 역시 파행을 거듭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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