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미스런 사건으로 얼룩진 군…방산수출은 성과

2021-12-31 2

불미스런 사건으로 얼룩진 군…방산수출은 성과

[앵커]

국방부는 올해 귀순자 경계 실패를 시작으로 청해부대 집단 감염, 성추행 사망 사건까지, 수차례 고개를 숙여야 했습니다.

어두운 한해였지만 국산 무기 수출은 역대급 성과를 거두며 방위산업 저력을 보였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북한 민간인 남성의 이른바 '헤엄 귀순' 사건으로 군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서욱 장관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여름에는 해외 파병된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가 터졌습니다.

서 장관은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공군 고 이예람 중사 등 상관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또다시 고개를 숙였던 군. 내놓은 대책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부실 급식, 과잉 방역 논란은 올해 내내 불거졌습니다.

반면 방위산업은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습니다.

정부와 민간 협력 속에 올해 무기 수출액은 수입액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에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2'를 우리 돈 4조 원 규모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성사될 경우 국내 방위산업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최근 문대통령 호주 순방을 계기로 호주에 K-9 자주포도 수출했습니다.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개발은 내년 시험비행을 추진합니다.

논란 속에 예산이 증액된 경항공모함은 내년 기본설계에 들어갑니다.

바이든 시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를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연 점도 성과입니다.

"한미 동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합니다."

세계 155개국 국방·외교장관이 머리를 맞대는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가 아시아 처음으로 서울 개최된 점도 큰 결실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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