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해넘이·해돋이 명소 줄줄이 폐쇄…'풍선효과' 걱정

2021-12-30 13

전국 해넘이·해돋이 명소 줄줄이 폐쇄…'풍선효과' 걱정

[앵커]

올해 유명 해넘이·해돋이 명소 대부분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출입이 통제됩니다.

자치단체들도 현지에서 진행하려던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는데요.

혹시나 통제하지 않는 곳을 찾아 해를 보려는 관광객들이 많을까 걱정이 큽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에서 태안 안면도는 해넘이·해돋이 명소로 꼽힙니다.

매년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이면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로 북적이는 행사는 볼 수 없을 전망입니다.

태안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넘이·해돋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명소인 꽃지해수욕장을 비롯해 지역 내 모든 해넘이 행사는 열지 않기로 하고 관광객 출입도 막을 계획입니다.

해넘이와 해돋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어 유명해진 당진 왜목마을도 31일 밤 9시부터 새해 첫날 오전 8시까지 임시 폐쇄하고 출입을 통제합니다.

다른 자치단체도 계획했던 해넘이·해돋이 행사를 줄줄이 취소했습니다.

호남권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예정돼 있던 해넘이 행사를 모두 취소했고, 강원과 영남지역 자치단체는 동해안 해돋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국립공원공단도 전국 국립공원 21곳의 행사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또 행사가 취소됐어도 주요 국립공원에 탐방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31일 오후 3시부터 새해 첫날 오전 7시까지, 1월 1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두 차례에 걸쳐 모든 탐방로를 통제합니다.

자치단체들은 통제지역을 벗어나 인근 다른 곳으로 사람이 몰리는 '풍선효과'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을 가시라고 하기도 그렇고 걱정이네요. 그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려고 계획을 짜고 있는 중입니다."

방역 당국은 올해 해넘이·해돋이는 되도록이면 온라인으로 참여하길 권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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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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