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바이든 이번엔 전화 통화…우크라 사태 해법 논의
[앵커]
새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불식되지 않은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이번엔 전화 통화로 우크라이나 사태 해법을 논의합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먼저 요청했다고 하는데요, 우크라 접경에서의 긴장을 해소할지 주목됩니다.
모스크바에서 유철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새해를 하루 앞두고 전화 통화를 합니다.
이번 통화는 러시아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지난 7일 화상 회담 이후 23일만입니다.
통화에서는 역시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긴장 완화 방안이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백악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 병력 증강 대응에 대한 공동의 접근을 조율·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교적 해법 모색과 함께 러시아에 대해 재차 경고장을 날릴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이에 대응할 준비 역시 갖추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겁니다.
앞서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확장 금지 등을 포함한 안보 보장 요구안을 공개했으며 이를 두고 내년 1월 10일 미·러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협상을 할 예정입니다.
"러시아는 내일이나 다음 주가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그리고 가장 (지리적으로) 가까운 시각에서 안보를 생각해야 합니다. 러시아는 어떻게 견뎌야 할까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언제 공격할지 두려워하면서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옛소련 국가들이 나토에 가입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공식적 확약을 원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몇 달간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병력을 배치, 내년 초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낳았고, 미국은 국제결제망 퇴출 등 초강력 제재를 검토하며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합뉴스 유철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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