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군산에 있는 미군기지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주변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군산 미군기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것은 지난주 22일입니다.
맨 처음 4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후 추가 감염이 이어져 누적 121명까지 늘었습니다.
전부 다 미군인데 정확한 감염 경로와 오미크론 변이 여부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검체 채취와 역학 조사, 확진자 관리 등이 전부 미군 부대 안에서 자체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우리 방역 당국이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문제는 주변 지역으로 확산 우려입니다.
[강영석 / 전북도청 복지여성보건국장 : 기지 안에 이동하는 내국인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런 분들로 인해 우리 지역민들에게 영향이 다소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군산시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군 이외에 군산 지역에서 확진자 15명이 나왔는데 이 가운데 10명은 인근 군부대 관련으로 파악됐습니다.
인근 부대 군인과 가족 등이 확진됐는데 미군 기지 집단 감염과 관련이 있는지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백 명이 넘는 미군기지 집단 감염 확진자가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전라북도 전체 일일 확진자 수 통계도 갑자기 크게 늘었습니다.
확진자 집계 이후 처음으로 2백 명을 넘어 지역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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