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인니, 스즈키컵 결승 1차전 태국에 0-4 완패
[앵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 4골을 내주고 완패했습니다.
대량 실점으로 역전 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에도 신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는 경기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았습니다.
전반 2분 태국에 측면을 내주며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송크라신에게 강력한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전반 41분 인도네시아도 역습에 나섰지만 슛이 골대 위로 솟구쳐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습니다.
후반 7분 선제골의 주인공 송크라신은 전방에 있던 수비수 셋과 골키퍼를 모두 무력화하는 정확한 킥으로 스코어를 벌렸습니다.
인도네시아 수비가 우왕좌왕 하는 사이 태국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습니다.
후반 22분 태국의 사라차트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중거리슛을 넣었고, 16분 뒤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패스 미스로 확보한 공격 기회를 살려 네 번째 골까지 성공시켰습니다.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공격과 수비, 어느 것도 신태용 감독에게 안정감을 주지 못했습니다.
신 감독은 역전 우승이 쉽지 않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은 둥글고 언제든지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그에 맞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을 위해서라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인도네시아는 다음 달 1일 열리는 2차전에서 4골 이상을 넣어야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goldbe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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