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불길...고양 비닐하우스 14개 동 전소 / YTN

2021-12-29 0

지난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더해져 전국 곳곳에서는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에서 비닐하우스 14개 동이 불에 탔고, 경남 창녕에서는 돼지 농가에서 불이나 돼지 1,700마리가 폐사하는 등 큰 피해를 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밤 여기저기서 새빨간 불꽃이 치솟습니다.

100m가 훌쩍 넘는 거리에 있는 비닐하우스가 모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하늘까지 시뻘겋게 물들어 버렸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에 있는 가구 보관용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불이 난 건 새벽 1시 10분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16년째 살던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도망쳐 나온 주민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한경애 / 피해 주민 : 무엇인지 툭툭툭 소리가 나서 놀라서 뒤로 넘어갔어요. 어떡해요. 나도 모르겠어요. 놀랐죠. 내가 미쳐버렸죠.]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대응 2단계까지 발령했습니다.

하지만 불에 타기 쉬운 가구들이 밀집한 데다, 바람까지 불어 진화가 쉽지 않았습니다.

[황양연 / 고양소방서 현장지휘단장 : 저희가 도착했을 때 갑자기 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순간적으로 비닐하우스 쪽으로 연소가 돼서 대규모로 연소가 확대됐습니다.]

당국은 화목 난로가 있는 뒤쪽 창고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공장 지붕을 뚫고 불꽃과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소방 호스로 물도 뿌려보지만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29일) 저녁 8시쯤 인천항 제 7부두 인근 목재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작업자 4명이 대피했고, 불은 공장을 모두 태우고 2시간 반 만에야 꺼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남 창녕 유어면에서는 돼지 농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2시간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돈사 2개 동이 모두 타고 돼지 1,700여 마리가 폐사해 2억 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합동 감식에 나설 예정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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