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는 보수의 심장, 대구 경북 지역을 찾았습니다.
앞서 전해드린대로, 국민의힘 지지기반인 대구, 경북에서 윤 후보 지지율 하락세가 컸는데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이후 첫 방문 모습은 어땠는지,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구 경북 방문의 첫 장소로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 현장을 선택했습니다.
이 곳은 2017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일환으로 공사가 중단된 곳입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금 보시는 데가 우리나라 원전 산업과 원전 수출 산업을 고사시킨 바로 그 현장입니다. 잘 보십시오 얼마나 황량합니까."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집권하면 건설을 재개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선을 그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후보는 마치 자신이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아무 관련이 없고 앞으로 다른 길을 갈 것처럼 말했습니다. 민주당 구성원으로서, 현 집권세력의 대선후보로서 왜 그동안 가만히 있었으며…"
이재명 후보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는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내일 석방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재차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공무원으로서 직분에 의해서 한 일이라 하더라도 우리 박근혜 대통령님에 대해서는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건강을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경북 선대위 출범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한 윤 후보는 내일부터는 대구 민심 잡기에 나섭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박형기
안보겸 기자 ab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