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에 있는 조선인 마을 우토로 지구에 지난 8월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가 기소됐습니다.
교토지검은 우토로 지구 주택에 불을 낸 22살 아리모토 쇼고를 방화 혐의로 기소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리모토 용의자는 지난 8월 30일 오후 교토부 우지시 우토로 마을 빈 주택 마루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경찰에 체포된 아리모토는 범행 동기로 "한국이 싫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교도통신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우토로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가 비행장 건설을 위해 동원했던 조선인 노동자들이 모여 지내면서 집단 거주지가 형성된 곳입니다.
이번 방화로 집과 창고 등 건물 7채가 소실됐고, 내년 4월 개관하는 우토로 평화 기념관에 전시될 자료 등 50점이 사라졌습니다.
용의자는 우토로 마을 방화에 앞서 지난 7월에도 민단 아이치 본부 건물 등에 불을 질러 지난달 나고야 지검이 기소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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