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소등 시위'..."연말 거리 두기 희망 사라져" / YTN

2021-12-28 1

정부의 방역 지침 강화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이 간판을 모두 끄고 영업하는 이른바 '소등 시위'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자영업자들의 영업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지원금 100만 원씩을 지급하기 시작했지만, 현장 반응은 냉랭하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겸 기자!

[기자]
네, 수유리 먹자골목 앞에 나와 있습니다.


불을 끄고 장사를 하면 매출에 큰 타격이 있을 텐데요, 거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 한 시간 전쯤부터 소등 시위가 시작됐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골목에 있는 대부분 가게가 노출 간판과 입 간판을 꺼놓고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말 분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곳 수유리 먹자골목에는 일반 음식점과 유흥시설을 비롯해 총 100여 개의 업소가 있는데요,

어제 60여 곳의 점포가 소등 시위에 동참한 데 이어, 오늘도 80~90여 개 점포가 이렇게 불을 끄고 영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불을 끄고 영업을 하면 매출 타격이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자영업자들은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시위에 나설 수밖에 없을 만큼 연말 거리 두기로 인한 영업 타격이 크다고 호소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먹자골목의 경우 단계적 일상 회복 당시 영업 매출을 잠깐 회복했다가 거리 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대부분 식당의 영업 매출이 40% 이상 급감했다고 하는데요.

30여 곳의 점포가 문을 아예 닫거나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어제(27일)부터 정부가 소상공인 손실 회복을 위해 지원금 백만 원을 지급하기 시작했지만, 현장 반응은 냉랭하기만 합니다.

밤 9시면 문을 닫다 보니, 연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고 인원 제한도 4명으로 걸려 있다 보니 단체 손님도 받질 못하는데 100만 원의 보상금은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는 겁니다.

영업시간 연장이나 인원 제한 완화 등 좀 더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는 게 이들의 요구인데요.

전국적으로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20~25만 곳의 자영업 점포들이 소등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 피해자 자영업 총연대'는 이번 소등 시위에 이어, 오는 4일 집단 휴업 돌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또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이 모여 정부를 상대로 집단 소송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영... (중략)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1228181358953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