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만에 최다 확진 중국, 춘제·올림픽 앞두고 비상

2021-12-28 1

20개월만에 최다 확진 중국, 춘제·올림픽 앞두고 비상

[앵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신규 하루 확진자가 20개월 만에 최다인 200명에 달했기 때문인데요.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와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비상에 걸렸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줄 서 있습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방역복을 입은 보건 관계자들로부터 검사를 받습니다.

중국에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산시성 시안의 모습입니다.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0명에 달합니다.

중국 내 하루 확진자로 20개월 만에 최다 수준입니다.

해외 유입 사례 38명을 뺀 162명이 국내 확진자로, 이 가운데 150명이 시안에서 나왔습니다.

지난 9일 이후 시안의 누적 확진자는 635명으로 급증했습니다.

문제는 시안에 사는 확진자 대부분이 집단감염에 따른 것인데, 추적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도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안은 지난 23일부터 도시 전체가 봉쇄됐고, 주민들의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주기적으로 1천300만 명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핵산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안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까지 겹치면서 중국 정부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와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코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 2월 초 시작되는 춘제와 베이징올림픽을 불과 한 달여를 앞두고 코로나 확산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중국 방역 전문가들은 엄격한 코로나 제로 정책과 그동안 쌓아온 대처 경험을 토대로 충분히 억제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 실제 중국의 방역 성공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