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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수거함에서 수건 쌓여 숨진 영아 발견
경찰 나흘 만에 친모 체포…"남편 아이 아니라서"
이웃 주민, ’아동 방임’ 신고…"쓰레기 나뒹굴어"
"다이어트 위해 운동까지…임신·출산 몰랐다"
탯줄도 끊지 않은 영아를 의류수거함에 버리고 간 20대 친모가 경찰에 붙잡힌 뒤 새로운 학대 전력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1살과 3살인 두 아들도 쓰레기가 나뒹구는 집에 방치한 채 외출하는 등 학대한 혐의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사건 취재한 박기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 기자. 너무 가슴 아픈 사건입니다.
어제 다시 현장에 다녀왔죠?
[기자]
수건에 쌓인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된 의류수거함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이어졌습니다.
기저귀부터 장난감, 과자 등 아이가 살아있었다면 좋아했을 선물이 가득 놓여 있었는데요.
특히 지난 18일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아이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편지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어머니 품에 안겨보지도 못하고 옷도 한 벌 없이 추위에 떨다 간 아픔을 상상하기도 어렵다며,
추위 속 울음소리를 듣지 못해 미안하고, 어른이라서 미안하다는 글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한밤중에 갓난아이가 의류수거함에서 발견되면서 이번 사건이 처음 알려진 거죠?
[기자]
지난 19일 밤 11시 반쯤 경기도 오산시 궐동에 있는 의류수거함에서 남자 영아가 수건에 쌓인 채 발견됐습니다.
탯줄도 남아 있는 상태로 이미 숨진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를 발견한 의류 수거업자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나흘 만에 아이를 유기한 엄마 20대 김 모 씨를 붙잡아 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남편과 가진 아이가 아니라서 숨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지난 18일 집에서 아이를 낳은 뒤 저녁 5시 반쯤 의류수거함에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영하 11도의 한파가 몰아닥쳤고 아이는 다음날 늦은 밤이 되어서야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20대 친모가 앞서 다른 자식들을 방임한 사실이 확인됐다고요?
[기자]
친모 김 씨는 남편과 사이에 3살과 1살배기 두 아들을 두고 있었습니다.
지난 3월 남편과 별거하며 아이들과 떨어지게 됐지만, 한 달 뒤 남편이 구속되면서 김 씨가 다시 아이들을 데려오게 됐는데요.
친정이 있는 경상남도 창원에서 홀로...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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